오늘도 심심했던 나머지 구글 지도를 뒤져보다 특이한 섬을 발견했다. 벨처제도(Belcher islands)이다. 처음에는 지도의 오류 때문에 잘못 표기된 것인줄 알았다. 그러나 놀랍게도 해당 지형 그대로 존재하는 섬이었다. 약 1500여개의 크고작은 섬이 마치 국수가락처럼 늘어져있는 모습이다. 제일 큰 섬의 이름은 플레허티 섬(Flaherty Island)이다.
벨처제도는 북아메리카 허드슨만의 남동부에 위치한다. 좌표는 56°33′N 79°13′W이다. (구글지도링크) 행정적
으로는 캐나다 누나부트 준주에 속한다.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꽤나 큰 섬으로, 제도의 모든 섬들의 면적을 합치면 제주도보다도 몇배가 더 크다.
인구가 매우 희박한 캐나다 북쪽지방에 속한 지역이지만, 사람이 거주한다. 새니킬아크(sanikiluaq)라는 800여명의 이누이트족이 거주하는 조그마한 마을이 있다. 새니킬아크는 플레허티섬의 북쪽에 위치한다.
나름 공항, 학교, 상점, 주유소 등 필요한 시설이 대부분 갖춰져있다. 주요 이동수단은 배지만, 겨울에 섬의 앞바다가 얼어붙으면 섬 사이를 스노모빌로 이동할 수 있는듯하다. 실제로 새니킬아크의 구글 스트리트뷰는 스노모빌에서 찍었다. 섬의 경제는 주로 수렵, 어업, 이누이트 문화체험, 관광 등으로 돌아간다고 한다.